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주가가 월드컵 효과와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향후 상승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항공사의 월드컵 관련 매출 증대금액만 1천1백억여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항공사 주가는 이같은 특수와 함께 원·달러 환율움직임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해 경기회복에 힘입은 소득 및 소비의 증가로 여객수요는 작년보다 9.2%,화물수요는 8.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평균 항공유가는 작년보다 8.0% 하락하고 대출금리(리보금리)도 0.9%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월드컵 개최에 따른 관광객수 증가로 대한항공 8백47억원,아시아나항공 3백37억원 등 모두 1천1백84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은 대한항공에 대해 기존의 '매수'를 유지하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매수'로 투자등급을 올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