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컵팀이 짠돌이란 별명을 들을 만큼 비용을 아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입국 예정인 미국월드컵 대표팀은 전세기나 대통령전용기 등을 이용하는 다른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대한항공기를 이용키로 해 의외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테러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도 일반항공기를 타고 오는 데에는 말못할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게다가 숙소인 매리어트호텔에서도 2인1실로 머물 예정이다.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린 잉글랜드팀과는 천양지차.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 대부분의 팀들도 독방을 준다. 호텔측은 당초 두 개층에 걸쳐 50여개의 방을 준비해 놓았지만 22일 도착한 선발대가 방이 26개만 필요하다고 해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특히 선수단 하루 방값도 1천만원에 못미쳐 50만원대 방 50∼60개를 빌린 다른 팀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