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제임스 루빈이 국제관계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다시 방송전파를 탄다. 코소보전 때 전세계로 전파를 탄 국무부 뉴스브리핑으로 명성을 얻은 루빈은 오는 7월부터 공영방송 PBS에서 영국의 유명한 뉴스 캐스터 달지트 달리왈과 함께 '와이드 앵글(Wide Angle)'이라는 60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PBS는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한 40분짜리 다큐멘터리와 이어서 이 주제에 대한 20분간 토론으로 구성되며 루빈과 달리왈은 사회자 의자에 번갈아 앉아서 20분간 토론을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들이 미국에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진지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인인 CNN의 스타 특파원 크리스티안 아만포와 아들 등과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념된 것이 아닌 이런 종류의 심층 보도가 미국인들에게 먹혀들 수 있을 것인지를 시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BS는 성명을 통해 첫 번째 시즌용으로 예정된 프로그램의 제목들 중에는 '새로운 독재자:슬로보단 밀로세비치의 프로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