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성길(44) 후보가 신안군 연륙.연도교 사업을 비판한 C, J일보를 규탄하고 나서 이들 신문의 보도와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 후보는 17일 오후 신안군청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 신문이 신안군민을 포함한 섬 사람들의 설움과 아픔을 과연 아는가"고 묻고 "단지 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숨을 거둔 응급환자가 얼마나 많은지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자신들이 미워하는 대통령의 고향이라고 해서 신안군의 미래와 희망을 가로 막아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의 생가인 하의도가 국도 2호선 도로계획에 포함됐다고 해서 특혜 운운하며 정쟁의 대상으로 곁다리를 거는 것은 참으로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5공 시절부터 계획된 연도교 건설계획이 마치 지난해 8월 처음 이뤄진것처럼 왜곡 보도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한 두 신문은 신안군민에게 머리숙여 사죄해야한다"면서 "응분의 사과가 없을 경우 선거운동을 통해 전 군민과 함께 이들 신문의 불매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