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보합권 안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1%대의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별다른 모멘텀을 얻지 못해 등락은 제한됐다. 금요일 오후 특성상 거래는 통안채 위주로 뜸하게 이뤄졌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29% 수익률에 매수 호가됐다. 오전중 보합권으로 복귀했으나 주가 상승률이 1%대 중반에서 주춤하자 채권 시장은 다시 매수 우위로 바뀌었다. 통안채 2년물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13%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나스닥선물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보합권으로 바짝 내려왔다. 6월물은 오후 2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103.79를 가리켰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9.50포인트 상승한 1,343.00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치지 않는 장세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오늘 미국에서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 22일 발표되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는 보합권 움직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