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6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노동계의 월드컵시기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재계는 "최근 노동계 지도부가 월드컵축구대회라는 국가대사를 볼모로 삼아 `주5일 근무제 쟁취'와 `비정규직 문제' 등을 위협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총파업을 기도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적인 월드컵 행사를 위해 온국민의 힘과 지혜를 결집해야 할 시점에 총파업으로 월드컵대회가 차질을 빚는다면 노동계는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재계는 또 "노동계 지도자들이 집단이익보다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 그리고 현명하고 대의적인 판단을 기대한다"며 정부에 대해서도 월드컵기간 노사관계 안정에 특별히 만전을 기하고 불법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