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16일 조기정상화를 위해 임원 30% 감축과 조직개편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우선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R&D(연구개발) 분야를 제외한 임원의 30%(전무급 이상 50%)를 감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조조정본부장인 전인백 부사장과 조규정 재무책임자(CFO)가 31일자로 사퇴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또 비메모리 분사에 대비, '회사내 회사'의 형태로 '시스템IC 컴퍼니(대표 허염 부사장)'를 설립하고 향후 비메모리 전문회사로 독자적 사업수행을 위한 지원조직도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CFO는 주거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뽑고 직속기구로 사업전략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개발기간 단축, 생산원가 절감 등 업무단위 특성에 맞춘 자구노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모든 사업장의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회사살리기 운동'을 오는 20일부터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박상호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 6개월간 무보수로 근무키로 했다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