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6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저녁 6시 20분(국내 시각 16일 오전 8시 20분) 현재 기준가보다 2.50포인트 내린 1,318.00에 거래됐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1,094.70으로 0.20포인트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4월 30일 화요일> 30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결과는 내일 오후 2시에 발표되죠. 회의 개막을 앞두고 나온 경제 데이터들은 시장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① 반등하는 노동 비용오전 8시 30분 발표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4분기 0.9% 상승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1.0% 상승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랐는데요. 작년 1분기(4.8%)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작년 4분기와는 같았습니다. 임금과 복리후생까지 포함한 고용 비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죠.웰스파고는 "ECI가 인건비에 대해 가장 명확하고 포괄적인 판독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Fed가 노동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따질 때 선호하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실망스럽다. ECI가 금리 인하 기대의 종말을 가리키는 건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1분기에 정체되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데이터다. 감소하는 노동 수요의 징후, 떨어지는 이직률, 여전히 견고한 노동 공급 등을 보면 올해 고용 비용이 감소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를 데이터에서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게 바로 FOMC가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리라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ING는 "미국과 같은 서비스 주도 경제에서는 인건비가 가장 큰 비용 투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ECI의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일 것이다. 이는 내일 Fed가 매파적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한다"라고 밝혔습니다.ECI가 발표된 뒤
전 세계 금융시장이 1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일 새벽)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기존보다 더 센 '초강경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서다."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내놓는다면..."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5월 FOMC에서 Fed는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전망이다. Fed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페드워치툴은 Fed가 97.3%의 확률로 5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월 11.5%, 7월 31.6%, 9월 61.7%로 예상하고 있다.문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선 올 1분기 내내 물가와 고용의 상승 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금리인하의 시기를 늦출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여기에 최근 미국의 성장세 둔화까지 겹치면서 물가를 잡기 위한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까지 동반되면 금리인하는 시점은 멀어지기 때문이다.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9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물가 흐름에 따라 12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UBS, TD, 웰스파고가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를 9월로 미뤘고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제프리스는 6월에서 7월로 바꿨다. 이에 따라 Fed의 예상 금리 인하 횟수도 당초 3회에서 1~2회로 줄었다.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2%
2026년 이후부터 국내 상장사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기업이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재무적 위험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카카오를 주요 제품 원료로 쓰는 식품기업이라면 지구 온난화에 따라 원료 가격이 요동쳐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리 알리는 식이다.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계산해 공시하도록 한 ‘스코프3’ 공시 의무화는 산업계 반발에 결정을 보류했다.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30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SG 공시 기준서 초안을 의결해 공개했다. KSSB는 국내 ESG 공시 등 각종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기준을 마련하는 기구다. KSSB는 각종 ESG 사안 중 ‘E(environment·환경)’에 해당하는 기후 관련 내용부터 ESG 공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업은 자사 사업모델이나 가치사슬, 재무 상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후 관련 리스크(위험)와 기회 요소를 찾아 각각의 예상 영향과 대응 전략을 알려야 한다.KSSB는 스코프3 공시를 어떻게 도입할지는 기준 초안이 아니라 최종 기준 단계인 9월에 정하기로 했다. 스코프3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 중 가장 넓은 기준이다.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을 비롯해 제품 사용·폐기 단계, 협력업체와 유통망까지 모두 합해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추산한다.새 ESG 공시 기준 초안은 또 기업이 육아 친화 경영, 산업안전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선택해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기업들이 눈치를 보느라 부담을 지게 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