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라슨 미국 국무차관은 15일 러시아정부가 석유,가스 생산 및 수출을 늘릴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라슨 국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석유, 가스 수출 물량 확대는 미국으로 하여금 다양한 공급선을 확보토록 해 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공급선 다양화는 전세계적으로도 에너지 공급을 보다 균형잡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총리는 이날 국내 원유생산업체 수뇌부를 17일 소집해석유수출국기구(OPEC) 요청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하루 15만 배럴 감산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올 초부터 적용된 감산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여부는세계 시장 동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는 OPEC의 압력으로 지난해 12월 올 1.4분기중감산에 동의했으며 곧이어 올 6월말까지 감산조치를 유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