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K, 현대차, 대한항공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대거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막되면 VIP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로 국내에 머물게 될 대기업 총수들이 월드컵 전에 주요 해외업무를 미리 챙기거나 회의 참석을위해 이달말까지 잇따라 해외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 강유식(姜庾植) LG구조조정본부장, 노기호(盧岐鎬) LG화학 사장 등을 동행하고 15일 중국 출장길에 올라전자와 화학의 현지 생산법인의 사업을 점검하고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대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20-25일 유럽지역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과 코오롱 이웅열(李雄烈)회장은 자신들을 포함한 대기업.벤처기업 대표들의 모임인 `V소사이어티'가 23-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는 한.중 IT 관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회장은 16-19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델타항공, 노스웨스트항공,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 주요 항공사 및 항공기 제조업체 최고경영진이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하늘의 정복자' 모임에 참석키 위해 15일 출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각중(金珏中)회장과 손병두(孫炳斗)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박용성(朴容晟)회장과 김상하(金相廈)전회장 등 7명은 중국의 무역.투자 진흥업무를총괄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15-20일중국 방문에 나섰다. 이에앞서 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사업장과 선진국 산업 현장을직접 살피기 위해 지난 10일 출장길에 올라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