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동티모르 독립국가 선포식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9일 출국할 계획이라고 안타라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오는 19일 전용기편으로 동티모르와 인접한 서티모르 쿠팡으로 이동, 지역 개발사업 착공식에 참가한 뒤 발리를 경유해 딜리로 떠날 계획이라고이 통신은 전했다. 그녀는 딜리 코모로공항에서 지난 달 14일 대선에서 압승한 독립영웅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 당선자와 서지오 드 멜로 유엔 동티모르 과도 행정기구(UNTAET) 수석행정관으로부터 영접 인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녀는 이어 남편 타우픽 키마스 민주투쟁당(PDIP) 국회의원을 비롯한 수행원들과 함께 딜리 소재 인도네시아 영웅묘지로 옮겨 참배할 계획이다. 이 묘지는 지난 19 99년 독립투표 이후 주민들의 파괴로 현재 폐허상태로 방치돼 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독립선포식 행사장인 딜리 인근 토치톨루로 이동해 20일자정부터 시작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주권 이양 및 구스마오 대통령 취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17일 자카르타를 방문, 메가와티 대통령 및 하산 위라유다 외무장관과 연쇄 접촉을 갖고 향후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의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19일 딜리로 떠날 예정이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