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무장대치 상황이 비폭력적으로 종식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베들레헴의 대치 상황 종식은 당사자간 안보협력 재개의 장애물을 제거한 긍정적 진전"이라며 "평화를 향한 정치대화 재개 전망을 밝게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라말라의 경우처럼 베들레헴의 긍정적 해결도 여러 개인과정부의 노력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현지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로마 교황청도 5주간 끌어온 예수탄생교회 대치상황이 평화적으로 풀린데 대해만족감을 표시했다. 교황청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교황청 방문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 평화회의를 통해 중동에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가 도래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페레스 장관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바쁜 일정때문에 교황을 알현하지 못하고 교황청 2인자인 앙헬로 소다노 추기경과 장 루이 토랑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교황청은 성명에서 "다행히 예수탄생교회 봉쇄상황이 만족스럽게 해결된 가운데회담이 열렸다"며 "그렇다고 평화정착을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들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페레스 장관은 무장 대치상황이 종식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의 베들레헴 철수가 "수시간 또는 수일안에"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예수탄생교회의 대치 상황종식과 관련,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기자들에게 또 "우리는 이스라엘이 베들레헴에서 철수하기를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로마.베들레헴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