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시 의과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급성 기관지염 환자 2백20명을 대상으로 이 중 절반에만 항생제 지트로막스를 5일간 투여하고 나머지엔 저단위의 비타민C를 복용하게 한 뒤 7일째 경과를 살펴본 결과 병에서 회복된 비율이 양쪽 모두 89%로 같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년 많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들이 의사들을 찾고 대부분 항생제 처방을 받지만 이 조사결과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관지염은 대부분 박테리아가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의사들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 아지스로마이신(상품명:지트로막스) 처방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