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경찰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텔아비브 교외 당구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이스라엘인 15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9일 하마스 대원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경찰이 일제검거에 나섰다고 말했으나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아침 당구장 자살폭탄 테러 사건에 대한 보복을 승인했으나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사건 하루 뒤인 지난 8일 당구장 자살폭탄 테러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하마스의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 대변인은 8일 미국 ABC방송의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하고 주민들을 살해하고 팔레스타인의길을 봉쇄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인들의 집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이스라엘에대해 하마스와 아라파트 수반 등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은 한편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워싱턴 AFP.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