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진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국내 기관과 개인의 수급상황과 매수강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일 1천5백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과는 뚜렷이 대조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포화로 초래됐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고 단기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2.98% 올라 36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현대증권과 CSFB는 "D램 현물가 약세가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현 주가 수준에서 삼성전자의 PER가 10배 안팎에 불과,저평가 정도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거래소에서 총 3조3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순매도 규모가 3조4천억원에 달해 오히려 더 컸다. 외국인의 매도가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었다는 의미다.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진정될 경우 시장 전체로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