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유 KT지분(23.37%) 매각 청약에서 공모가가 어떻게 정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밝힌 공모가 산정 방법과 일정을 보면 오는 15일 일단 북빌딩(Book Building)이라는 시장의 수요예측조사를 진행한다. 북빌딩을 통해 투자자들이 제시한 청약 물량과 가격 가운데 상하위 일정부분을 제외하고 가중평균가를 구한다. 여기에 국유재산법에 따라 정부, 주간사, KT 등 관계자들이 16일 가격산정자문위원회를 구성, KT 주가의 30일 이동평균 가격에 자산가치, 수익가치, 상대가치를 적용해 적정가를 산출한다.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을 토대로한 가중평균가가 적정가의 범위에 포함될 경우 그대로 정해지지만 적정가 범위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두 가격을 조율해 공모가를 정한다. 공모가는 17일 청약 당일 공고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가와 비교해서 얼마나 할인되는 지는 공모가를 산출하기전에 알 수 없다"며 "EB(교환사채)를 프리미엄으로 주기 때문에 크게 할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