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자동차 판매가 다시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는 모두 1천3백71대로 사상 처음 1천대를 넘어섰던 3월의 1천1백63대보다 17.8% 늘었다.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하면 1백37%나 증가했다. 올 누계판매대수도 4천1백59대로 89%나 늘었다. 업체별로는 BMW코리아가 4백17대를 팔아 월간기준 4백대선을 처음 돌파했다. 렉서스 ES300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백55대로 3개월째 2위 자리를 지켰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도 벤츠 2백8대와 포르쉐 5대 등 총 2백13대를 팔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와 볼보·재규어·랜드로버를 판매하는 PAG코리아도 각각 1백26대,1백13대를 판매해 첫 세자릿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이 1백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 530(1백5대),BMW 525(71대),BMW 320(58대),벤츠 E240(44대),렉서스 LS430(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3천cc가 8백34대,가격대별로는 5천만∼7천만원이 5백78대,지역별로는 서울이 8백39대로 가장 많았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신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수입차 판매는 1만5천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