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대규모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 10월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기념관내 1천600여평의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DMZ 특별기획전'은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DMZ내 철책통문과 GP, 판문점 등을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재현하여, 마치 DMZ를 직접 답사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GP코너에서는 북한군이 훈련받는 모습과 춤추는 모습, 구타장면, 수색정찰하는 모습, 목욕하는 모습 등을 촬영한 영상을 접할수 있고 현지에서 녹취된 대남방송도 2분정도 들려준다. '역사의 땅'을 주제로 한 공간에는 6.25전쟁, 휴전이후 오늘까지 DMZ의 역사가 펼쳐지며, `체험의 땅'에서는 DMZ의 주요 시설물을 실물 그대로 연출했으며, '삶의땅'에서는 DMZ의 동식물 등 신비의 세계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m높이 대형수족관에는 쉬리와 열목어 등 DMZ내 하천에 서식중인 어류 60여종 1천여마리가 선보이고 8.18도끼만행 사건의 미루나무와 1954년에 제작된 군사분계선지도 등이 민간인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또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경의선 복구작업중 발굴된 수류탄과 30구경 철갑탄, 대전차.대인지뢰, 박격포, 침투간첩이 사용했던 장비등이 실물 그대로 전시된다. 기획전 기간에는 개막공연, 영화시사회, 판문점 투어 등 이벤트가 벌어진다. 관람 문의 ☎(02)709-3139, 3270, 3075, 3035~9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