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자산운용 인력에 '특별 대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급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직무와 기능에 따라 차별화된 급여를 지급하는 직무급제를 도입, 5월부터 자산운용 파트의 직원 59명(27개 직무)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이들 자산운용 인력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표와 다른 체계의 임금을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제도 도입으로 자산 운용 성과가 탁월한 우수 직원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자산운용부문의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계약 연봉제를 실시, 업무의 중요성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부문내 10여명의 펀드매니저들은 회사를 퇴직한 후, 1년 단위의 연봉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계약 연봉제 도입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