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4월 본원통화(현금+일본은행 당좌예금잔액) 평잔이 전년 동기대비 36.3% 증가한 91조393억엔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본원통화 증가율은 74년 1월(37.1%)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전월보다 3.7%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페이오프(원금 1천만엔과 이자까지 정기예금 등의 예금을 보장해주는 조치)가 풀린데다 일본은행이 유동성공급을 고려, 당좌예금 평잔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본원통화 증가율은 작년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달 보다 확대돼 왔다. 금융기관의 운영자금인 당좌예금 평잔은 전년 동기대비 292.8% 늘어난 19조9천864억엔이었다. 당좌예금 평잔은 작년 12월 정책위원회.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평잔목표를 `10조-15조엔 정도'로 유지하기로 한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00%를 웃돌았다. 화폐발행고는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한 66조8천155엑엔으로 75년 4월(17.1%)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