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종사들의 보안규정 위반사례가지난해 2배이상 증가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안전보고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안관련 문제가 2000년 125건에서 작년에 315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9.11테러사건으로 항공안전규정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위반사례가 증가한 것은 기본정책 경시, 공항 검색의 허점 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안교육 강화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위반사례에는 비행중 조종사가 화장실 이용 등으로 조종석을 잠깐 비운 것을 비롯해 칼.가위.수갑.휘발성 물질 등을 기내에 반입한 승객들과의 마찰 등이 포함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