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利而利之, 불리이이지 不如利而後利之之利也. 불여이이후이지지이야 -------------------------------------------------------------- 이롭게 해주지 않고 이로움을 취하는 것은 이롭게 해주고 나서 이로움을 취하는 것만큼 이롭지는 못하다. -------------------------------------------------------------- '순자 부국(筍子 富國)'에 있는 말이다. 청명(淸明),한식(寒食)이 지나고 곡우(穀雨)철이 되면 농촌의 일손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논을 갈아엎고 모판을 만들고 논에 물을 대고 땅심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비료를 준다. 농민들이 농사를 지음에 있어서는 땅의 공력을 마구 빼앗지를 않고 정성스럽게 가꾼다. 원예나 목축도 먼저 가꾸고 먹인다. 위정자가 나라 살림을 해나감에 있어서도 모름지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그들이 잘 살게 해준 다음 그들의 나라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재정의 폭을 늘여 나가야 한다. 마구 걷어내기로만 한다면 그 지혜가 농어민만도 못하다 할것이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