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남부 첼시 지역의 8층짜리 상업용빌딩에서 25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나면서 건물이 붕괴돼 3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초기단계의 조사에서 일단 테러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사고 당시 지하에서 용접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빌딩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용접과정에서 인화물질로 불이 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현재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수명이 부상한 가운데 최소한 한명은 심각한 상태로 보이며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고가 나면서 1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 진화작업에 나서는 한편 부상자들은 인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현장에서 소방당국의 진화와 사후수습과정을 지켜봤다. 이 건물 인근의 아펙스직업학교 부근에서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스튜어트 마코위츠는 붕괴 당시 "엄청난 굉음이 들렸으며 우리 건물 유리창 일부도 깨졌다"면서 그러나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사고나 나자 일대의 출입은 완전히 통제됐다. 이와 관련, 칼멘 멜렌데즈 뉴욕 경찰청 대변인은 이 건물 지하 보일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아닌것으로 같다고 강조했다. 이 건물에 있는 아펙스직업학교는 용접과 에어컨, 냉장고 등 공조시설의 수리 및 보수과정, 자동차 정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업훈련학교이며 CNN 등 현지 언론들도 이날 사고가 단순한 산업재해이거나 기술적인 사고로 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