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알리안츠그룹 헤닝 슐트놀레(Henning Schulte-Noelle) 회장은 "그룹내 다섯번째로 큰 자회사인 알리안츠생명이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하도록 기반을 갖추는데 노력해왔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알리안츠생명을 한국내 '가장 든든한 보험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슐트 놀레 회장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1회계연도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베르너 체델리우스(Werner Zedelius) 아시아태평양 담당 총괄사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슐트 놀레 회장의 알리안츠생명 관련 답변과 체델리우스 아.태담당 사장과의 일문일답. --그룹내 알리안츠생명의 위치는. ▲(슐트 놀레 회장)한국은 전세계 6대 보험시장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알리안츠생명은 규모면에서 그룹내 다섯번째로 큰,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자회사다. 인수이후 자산부문 성장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보험.투신운용.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부문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내종합금융그룹 성장을 지향하는가. ▲(슐트 놀레 회장)우리는 알리안츠생명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및 방카슈랑스회사가 각자 성장하기를 바란다. 한국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알리안츠생명이 자산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은 저조한데. ▲(체델리우스 사장)알리안츠생명에 투입된 자본의 수익을 최적화하고 비용을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달리 지난 2년간 IT부문과인력부문에 투자를 늘리는 등 인프라부문은 적극 투자했다. 머지않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휴 파트너인 하나은행이 제일은행과 합병을 추진중인데. ▲(체델리우스 사장)하나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하나은행과 제일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가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제일은행과의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이뤄지길 바란다. --방카슈랑스 회사 설립은. ▲(체델리우스 사장)하나은행이 합병문제를 마무리짓는 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할것이다. 이미 알리안츠그룹은 드레스드너방크 인수를 통해 방카슈랑스의 가능성을검증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부문은 전세계적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뮌헨=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