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동반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출관련주들에 대해서는 상승탄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 김정훈 애널리스트는 18일 원.달러환율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존의박스권 추세이탈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원.달러 강세가 단기적으로는 100% 호재로 인식되기 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종목군에 대한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15일 1천331.90원에서 16일 1천329.70원, 17일 1천326.60원,18일 1천320.70원으로 나흘 연속 하락, 강세를 이어가며 박스권 추세이탈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장중 1천306원까지떨어지기도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주가를 상승시키고 환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와 환율은 역의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지만 주식시장의 관심이 내수부분 실적개선에서 이제 수출쪽으로 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원.달러환율의 강세전환은 수급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출관련주에는 부담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