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파워콤 입찰에 데이콤 컨소시엄을 포함해 모두 6곳이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입찰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데이콤 컨소시엄(CDP, 소프트뱅크)과 하나로통신, 두루넷, 온세통신, 맥쿼리 및 이름을 밝히지 않은외국 업체 1곳 등 모두 6곳이 입찰참가 의향서를 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들 업체에 입찰제의요청서(RFP)를 배포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월 실시된 1차 입찰때보다 경영권 이양 수준이 대폭 확대됐고 투자자가 원할 경우 추가적인 지분매입도 가능하며 파워콤의 영업실적 또한 큰폭으로 향상돼 이번 입찰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입찰의향서를 낸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6월 11일께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뒤 6월중에 협상 및 계약 체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금년 하반기에 20%의 지분을 미국증시를 통해 매각하고 내년 상반기중 국내 증시를 통해 10% 지분을 매각,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파워콤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