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을 맞아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야회행사를 비롯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 및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날 저녁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야회행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 당 및 국가 고위인사, 비전향장기수, 재일본조선인 대표단과 평양시 청년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광장 상공에는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애드벌룬을 띄웠고, `기념 4.15' 구호와 만경대 생가를 본뜬 연단 앞에는 `명절 옷차림'의 수많은 학생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이와 함께 인민경제 부문 일꾼과 과학.기술자, 인민군 장병, 학생들은 이날 오전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으며, 지난 14일 평양 만경대 송산 지역에 문을 연 김일성.김정일화 온실에서 열린 `제4차 김일성화 전시회'에는 "찾는 사람들이 꽃물결을이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14일엔 김 주석 생일을 기념하는 보고대회 및 보고회가 각 도.시.군연합기업소와 육.해.공군 부대에서 열렸으며, 특히 인민보안성은 백학림 인민군 차수, 심원일 인민보안성 정치국장 등 군무자 2천여명이 참가한 대합창 공연을 개최했다. 평양 일용품공장, 선교현직공장 등 각지에 백두산 3대장군 혁명사적 표식비가 건립됐다. 이밖에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청년중앙회관'에 백두산 3대장군 청년운동 영도업적 사진전시장을 새로 꾸미고 250여점의 사진을 전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