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항공공사는 지난 1988년 창설됐으며 승객 수송량이나 자산면에서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최대 항공사이자 국적기이다. 또 지금까지 추락 등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항공사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사고로 명성에 큰 흠을 남기게 됐다. 이 항공사는 베이징(北京)과 부산간에는 1996년부터 운항해 왔으며 매일 오전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갔다가 오후 베이징으로 돌아오며, 서울 등 한국의 다른 도시들 사이에도 운항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오가는 한국 승객들이나 중국 여행을 주선하는 한국 여행사들은 ▲한.중간 승객 급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좌석을 예약하기 힘든데다 ▲중국 국제항공공사의 티켓 가격이 약간 싸기때문에 이 항공사의 여객기를 자주 이용해왔다. 한국과 중국간에는 관광객, 사업가, 기업인, 유학생 왕래 급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의 좌석 예약이 아주 힘들며, 심지어 1-2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월드컵축구를 앞두고 좌석을 예약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가격도 싸고, 좌석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국국제항공공사가 인기를 끌어왔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5일 부산 인근 김해공항 부근에서 자사 소속 보잉 767기가 추락후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하고 "1988년 창사후 추락 대참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대변인은 "우리 항공사에 이같은 참사가 발생한 적이 처음이어서 사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당혹스럽지만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