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른 회원국들이 자국의 시한부 석유수출 금지에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메르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카타르의 알-자지라 TV 회견에서 "아랍과 이슬람 산유국들이 이라크처럼 석유 수출을 중단함으로써 중동 사태에 대한 반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처럼 석유 수입을 일시적으로 희생할 수 있는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시드 장관은 석유수출 금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산유량을 늘리지 않거나 이라크의 용단을 음해하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지난 8일 중동 사태에 대한 응징으로 30일간 석유수출을 중지한다고선언하면서 OPEC 다른 산유국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호의적인 반응을보인 국가는 이란과 리비아에 그쳤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