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호조로 국내 철근 생산업체의 1.4분기철근부문 매출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신장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한보철강 등 4대 메이저 철근 생산업체의 올 1∼3월 철근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최대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 호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최대 철근 생산업체인 INI스틸의 경우 1.4분기에 78만1천t의 철근을 팔아 2천3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량은 31.0%, 매출액은 30.6%각각 증가한 것이다. 동국제강의 올 1.4분기 철근 매출량은 48만t, 매출액은 1천4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 4.6% 늘어났다. 동국제강은 올해는 작년 초에 비해 수출비중이 급감한 것을 감안, 내수 매출실적만을 비교하면 지난해 39만7천t, 1천180억원에서 올 1.4분기는 45만6천t, 1천376억원으로 매출량은 14.9%, 매출액은 16.6%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강은 작년 1.4분기 철근 매출량과 매출액이 각각 30만3천t, 911억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만1천t의 철근을 팔아 1천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매출량은 12.5%, 매출액은 13.5% 증가했다. 한보철강의 경우 올 1.4분기 철근 매출량은 27만8천t, 매출액은 95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0만4천t, 739억원에 비해 매출량은 36.3%, 매출액은 29.1% 신장됐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철근가격 인상의 영향이 2.4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되면 철근 생산업체의 매출 및 수익성 신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