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살아나면서 주요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16~31% 가량 증가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봄 정기세일에서 전국 13개 기존점포 기준으로 3천621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의 2천85억원에 비해 29.1%가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세일기간 전국 12개 점포에서 총 1천7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봄 세일때의 1천467억원에 비해 18.3 % 신장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27.0% 성장했다고 밝혔다. 뉴코아 백화점도 전국 10개 점포 기준으로 올해 18일 간의 세일기간에 하루 평균 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세일때에 비해 매출이 31%나 증가했고, 갤러리아 백화점은 전국 6개 점포의 매출이 438억원으로 작년의 376억원에 비해 16.5%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경기상승에 대한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내구재인 가전이 62%, 가구가 48%나 각각 증가했다"면서 "신설점포의 매출까지 합치면 전체 매출증가율은 40%를 넘는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가구와 가전, 골프용품, 해외유명브랜드 등의 매출증가율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세일 중반에 몰려온 황사와 비로 의류등의 상품은 초반보다신장세가 저하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