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지난 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사고로 중단된 교육자 우주비행 계획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지난 86년 1월 교육자를 우주비행에 동참시켜 이들이 어린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아래 교육자인 크리스타 맥콜리페를 다른 승무원 6명과함께 챌린저호에 승선시켰으나 챌린저호가 발사 73초만에 폭발, 계획이 무산됐었다. 신 오키페 NASA 국장은 이날 시러큐스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NASA가 완수하지 못한 임무가 있다"며 "교육자들을 우주로 보내 그들이 어린 학생들을 고무시키고 교육하도록 하는 임무를 완수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NASA는 이에 따라 맥콜리페의 동료 교사로 챌린저호 사고를 현장에서 목격한 바버라 모건을 오는 2004년께 우주왕복선에 승선시켜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NASA가추진하고 있는 교육자 우주비행 계획은 `교육자 임무 전문가(Educator Mission Specialist, EMS)' 계획으로 지칭되고 있다. 오키페 국장은 "모건은 챌린저호 폭발 사고 이후 NASA와 함께 맥콜리페의 정신과 꿈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EMS 계획을 위해 교육부측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조만간 향후 계획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러큐스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