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발을 심하게 다쳐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베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와의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께 페드로 두스체르의 태클을 받고 쓰러진 뒤 교체돼 나왔고 검진결과 왼발 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베컴의 왼발 척골(발목뼈와 발가락뼈 사이에있는 뼈)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나 치료에 6~8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그의 월드컵 출전가능성에 대해 "불투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월드컵축구 개막을 50일 남긴 가운데 베컴은 부상정도로 볼때 스웨덴(6.2),아르헨티나(6.7), 나이지리아 (6.12)와의 F조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관측되고 있어 잉글랜드로서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한편 10일 열린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다리를 걷어 차인 뒤 통증을 호소했던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리버풀)은 정밀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나 주말 리그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AF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