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밤새 지상과 공중에서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팔레스타인 저항거점을 공격, 나블루스 구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양측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폐허에서 14명의 시체를발견됐으며 이 중에는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지역 지도자 리브헤 하다드와 팔레스타인 국가보안군 대령 아흐메드 흐미단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전폭기와 헬리콥터 공격을 받은 뒤 이 지역이 완전히 이스라엘수중에 들어갔다"고 말했으나 이스라엘군 관리는 "팔레스타인 민병대 추적작전은 아직 진행 중이며 모든 저항이 분쇄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3월 29일 요르단강 서안 공격 개시 후 이날 처음 동원된 F-16 전투기로 최소한 1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아파치 헬리콥터로 나블루스 구도시와인근 발라타, 아스카르 난민촌을 맹공격했다. 이 지역 관리들은 나블루스 전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최소한 60명 숨졌다고밝혔다. 이 지역에는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구급차의 진입도 금지고 있으며 미사일 떨어진 거리 곳곳에는 시체가 썩어가고 있다. 또 예닌 난민촌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측과 이스라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뒤 폐허 속에서 이슬람 지하드의 예닌 지역 책임자인 마흐무드 타왈베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한편 친-이란계 민병대 헤즈볼라가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 지대 셰바농장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를 박격포와 로켓포로 공격했으며 이스라엘군도 이에 맞서 전투기와 대포로 레바논 남부 4개 마을을 공격했다고 레바논 경찰과 헤즈볼라 소식통이전했다. (나블루스.베이루트 AFP.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