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의 한 민간단체가 10일 금강산을 통해 엽서와 생활필수품 등을 북측에 전달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상임 공동대표 심의섭 등)는 `금강산 사랑우체국' 개소식을 5-6월께 가질 예정이라며 "우체국 개소식에 앞서 금강산에 `사랑우편함'과 임시 사무실을 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금강산 사랑 우체국' 운영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남측 시민들이 북측에 보내는 엽서를 모아 ▲이를 금강산으로 실어 나른 다음 북측에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측에 지정기탁물을 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농협 상품권과 현물 등으로 북측에 보낼 물품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5월 19-24일 `평화 카라반(Caravan)' 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엽서와 생필품을 모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