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경영 새바람] 자동차 보험 '틈새시장' 노려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손해보험사들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자유화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보장 내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LG화재는 자기신체사고(자손)에 대한 보상을 보험금 한도 내에서 실손 보상하는 자동차보험을 시판하는 등 손보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화재는 기존에 부상 등급별(1~14등급)로 보상하던 자기 신체 사고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주말상해 확대특약 및 형사합의 지원 특약을 함께 선보이는 등 자동차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쌍용화재는 최근 고객에게 신차를 인도해야 하는 자동차 영업담당자가 가입할 수 있는 "취급업자 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연간 40만원 내외의 보험료로 대인.대물.자차를 보상하는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최초 가입자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 영업담당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은 이와 함께 대리운전자 보험 및 운전교습생 보험 판매도 강화키로 했다.
제일화재는 여성 운전자에게 유리한 보험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간 9천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고 여성운전자 성형 특약을 맺으면 최고 1천만원까지 성형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화재는 "1인 운전자 한정" 및 "부부 한정" 특약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30% 가량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회사측은 사고율이 높은 지역에서 특약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화재도 현재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특정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저렴한 보험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판매방식으로 초기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