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5일 정오를 기해 서해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서해5도, 전라남북도, 제주도에 폭풍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며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미국에서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동일한 빈도로 술을 마신다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23일(현지시간) 카네기멜론대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연례 '약물 사용 및 건강에 관한 전국 설문조사'에서 대마초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월 21일 이상)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770만명으로, 알코올(술)을 이 정도로 섭취한다고 답한 사람의 수(1470만명)를 역대 처음으로 앞질렀다.이보다 30년 전인 1992년의 같은 조사에서는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는 사람이 890만명으로, 같은 빈도로 대마초를 이용한다고 밝힌 사람 90만명보다 10배 가까이 많았었다.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이용한다는 사람의 수가 30년간(1992∼2022년) 90만명에서 1770만명으로 19.7배 증가한 것이다.또 2022년 조사에서 음주를 하는 사람 중 '지난 한 달 동안 술을 마신 날'의 중간값은 4∼5일인 데 비해 대마초 이용자의 전월 이용일 수 중간값은 15∼16일이었다. 다만 2022년 전체 응답자를 평균 낸 1인당 전월 이용일은 술이 3.29일로, 대마초 2.03일보다 많았다. 전월에 각각 이용한 날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술이 40.4%로, 대마초(12.6%)보다 훨씬 많았다.연구진은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지만, 높은 빈도의 음주는 대마초보다 덜 흔하다"고 지적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는 24일 콘서트 강행 의사를 피력해왔으나,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공연 주최사 두미르는 23일 오후 멜론티켓을 통해 김호중의 불참을 공지했다.두미르는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은 기존 출연진이었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 가능하며 전액 환불 될 예정이다.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3시간 뒤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오다 지난 19일 돌연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21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그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이후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실질심사가 2
"100세 시대라더니 늙었다고 집에만 있으라는 건가요."경기도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68세 자영업자 김모 씨는 매일 일터에서 집까지 왕복 1시간 30분가량을 운전해 다닌다. 그는 21일 국토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정책에 "이동권 침해"라며 비판했다. 이어 "늙었으니까 무조건 운전대서 손 떼라는 것처럼 느껴져 서럽다"며 "경기도도 운전해서 다니는 마당에 버스도, 택시도 안 들어오는 시골 어르신들은 어떡하나"라고 푸념했다. 고령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뭐길래20일 관계부처가 발표한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에는 '고령 운전자 운전자격 관리, 운전능력 평가를 통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 검토'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21일 "보행자 등의 교통안전을 현저하게 위협하는 경우에 한해 고령자 운전 자격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며 조건부 운전 면허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는 운전 능력에 따른 운전 허용 범위를 차등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전 능력에 따라 야간, 고속도로 운전을 금지하는 등 운전 허용 범위를 달리하는 조건부 면허를 발급하고 실질 운전 능력을 평가해 운전 허용 범위를 설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내용이 골자였다.내용이 발표되자 반발이 거셌다. 대부분 "노인의 발을 묶는 정책이다", "사회 갈등을 조장한다", "생계형 운전자는 어쩌냐" 등의 비판이었다.이에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정부는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추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