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휴면 회원 공략과 신규 회원 모집이라는 대조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정부로부터 두달간 신규 회원 모집 중단조치를 받은 LG 삼성 외환카드(45일) 등은 이로 인한 영업공백을 메우기 위해 휴면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비씨 국민 현대카드 등은 향후 2개월을 신규 회원 모집에 절호의 기회로 판단,대대적인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 잠자는 카드를 깨워라 =LG카드는 이달 중 통합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구축,가동에 나선다. CRM은 회원의 카드사용 내역 및 신용정보를 분석한 후 고객 개개인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LG카드는 1천6백여명의 CRM 전담 직원을 활용해 카드를 소지했으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휴면 회원'에게 카드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1천5백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CRM을 활용한 1 대 1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우량고객에겐 최고 10%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카드도 기존 회원을 위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신규 모집 강화한다 =비씨 국민 현대 동양카드는 다양한 모집 행사를 통해 신규 회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비씨카드는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비씨카드에 가입하는 모든 회원에게 1년간 기본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 또 사용 첫달에 5천원 상당의 캐시백포인트를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4월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는 회원중 총 1백50명을 추첨, DVD 디지털카메라 상품권(10만원권) 등을 준다. 현대카드는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신청한 회원 중 총 1백13명을 추첨,카내비케이션 오디오 주유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동양카드 역시 그린·골드카드 신규 회원에게 멤버십포인트 1천점과 베니건스 식사권 등을 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