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9일 전 자금팀장인 이 모씨가 양도성예금증서(CD) 20억원 어치를 위조, 잠적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달 22일 병가를 내고 회사에 계속 나오지 않아 사물함을 뒤져보니 위조된 CD 3장(20억원 어치)이 발견돼 경찰에 신고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가 CD를 위조한 자금을 횡령했는 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CD 주인인 미국거주 고객이 국내에 돌아와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씨를 지난 11일자로 면직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