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삼성증권 사장은 28일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도로 올상반기 중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대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분기 예상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이며 조만간 45만∼50만원까지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삼성증권의 리서치 대상종목인 1백20개 상장법인의 실적을 추정해본 결과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50∼6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최근 증시상승세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에 있어 이번 대세상승기에 1,500포인트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최대 2,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사장은 삼성증권의 주주배당과 관련,"배당금을 많이 지급할지,아니면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을 택할지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영업력 확대가 필요해진 만큼 서울 수도권 등 전국에 15개 안팎의 영업점을 연내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