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를 통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의 연체율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파산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늘은 카드 빚으로 고민하는 30대 미혼직장인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늘어가는 카드부채를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빚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유학후 독립해 개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직장인의 사례도 소개합니다. 유학자금과 독립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한 재테크와 유학을 앞두고 현재 금융자산 구성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유리한지 살펴봅니다. .............................................................................. Q:30세의 미혼 직장인입니다. 취직후 절제있는 생활을 하지 못해 신용카드 빚이 늘어나서 걱정입니다. 1개이던 신용카드는 3개가 됐고 카드 부채가 1천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신용도가 떨어지다보니 카드 빚을 갚으려 대출을 하려해도 조건이 안된다고 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A:최근 신용카드 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카드 빚이 심각합니다. 무분별한 소비행태로 늘어가는 카드 빚은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신용대출은 은행대출과 카드사 판매신용을 포함해 74조7천7백43억원 늘어났습니다. 가구당 부채는 평균 2천3백30만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가계부채 증가 요인중 하나는 신용카드를 통한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0년 2백37조원에서 지난해 4백45조원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신용불량자 2백80만명중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가 1백5만명으로 전체의 37%나 차지하고 있다는 자료만 봐도 카드 부채는 만만치 않습니다.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카드 현금서비스의 장점이 오히려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빚을 불러온 셈입니다. 상담자는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계속적인 카드사용은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신용불량자라는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제도권 금융거래는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개월동안 5만원이상만 연체돼도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으므로 연체를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카드 빚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찾아야 합니다. 꼭 필요한 카드 한장만 남기고 잘라버리세요. 카드 빚 상환을 위해 실천가능한 목표을 세우고 최소 생활비만 남기고 모두 부채상환에 주력해야 합니다. 상담자는 월 수입이 고정적인 직장인이므로 마음가짐에 따라서 카드 빚에서 충분히 탈출할 수 있습니다. 먼저 대출을 받지 않고도 리볼링 결제나 결제대금 할부전환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볼빙 결제제도는 카드사용 금액이 많은 경우 한꺼번에 갚지 않고 일정비율씩 매달 쪼개서 갚는 방식입니다. 대개 사용금액의 10%정도를 먼저 갚으면 나머지 금액은 일정비율 이자를 지불하면 됩니다. 상담자는 아마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울 것이므로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카드 현금서비스보다 낮은 금리로 빌려 우선 고금리 대출부터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할부금융사의 대출전용카드나 보험사의 대출상품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생긴 빚은 늪과 같습니다. 자꾸만 몸을 끌어당기는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적은 금액이라도 우선 빚을 갚아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