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생 500여명은 26일 오후 교내 노천극장에서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과 관련 `비상 학생총회'를 열고 총장실 등 대학본부점거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근거없이 올린 6.8%의 등록금 인상분을 환불하라"며 "모든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시키는 학교 당국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비상총회후 대학본부 총장실, 총무처, 재무처 등을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으며, 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크기의 노란색 `가압류딱지'를 사무실 집기 및 비품 등에 부착했다. 학생들은 대학본부 앞 나무 4그루에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표시로 빨간 리본수백개를 매달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