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어린이 완구·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하고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를 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검사 대상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완구·학용품 9개다.검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점토 세트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이들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도 사용됐던 게 알려져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등의 위해성으로 어린이 점토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준치의 약 39배 초과 검출됐다.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 일부 부분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158배를 초과해 나왔다.'금속 자동차' 장난감은 '날카로운 끝'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가 갖고 놀다가 찔리거나 베일 수 있기 때문이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인기 색연필 세트에서는 12개 색상 중 10개 색상에서 바륨이 기준치 대비 최대 2.3배 검출됐다. 바륨은 피부·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구강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형'으로 지정된 민간 키즈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상품권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서울시는 오는 3일 10시부터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발행 규모는 총 30억원이다. 사용처 역시 기존 26개소에서 46개소로 확대한다.구매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인 '서울페이+'에서 1인당 월 20만원까지 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인당 50만원이고 구입한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2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키즈카페는 서울시 도시생활지도인 '스마트서울맵'에서 위치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페이+' 앱의 배너 또는 공지사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는 지난해 상품권 최초 발행 후, 현재까지 약 2만5000명에게 2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했다. 참여 사업주 만족도 조사에서 95.2%가 "매출 증대 등 키즈카페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고물가 시대에 이번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새롭게 발행한 서울형키즈카페머니로 많은 아동과 양육자들이 좀 더 저렴하게 키즈카페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변현민(34) 프로골퍼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고인이 된 변현민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시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운동을 해왔다.어려움 속에서도 KLPGA투어 2년 차인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변 선수는 2013년 S 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2019년 은퇴를 선언한 변 선수는 "누구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지쳤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은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골프계에서 인성이 좋기로 유명했던 변 선수는 캐디 비용이 없어 선수 생활 대부분 어머니가 캐디 노릇을 해 줬다. 그러면서도 힘든 상황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변 선수는 작년 뇌종양 수술 후 재활 중 뇌수막염에 걸려 병마와 싸워오다 하늘의 별이 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