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전자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물부담이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광반도체 소자업체인 고덴시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날 4천7백60원에 마감했다. 고덴시는 지난2월중순 이후 3천3백∼3천8백원의 박스권을 맴돌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컴퓨터도 이틀째 강세를 지속,2만8천원을 넘어섰다. 임홍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융단말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실적대비 저평가(PER 6배)돼 있다는 점에서 상승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삼영전자 삼화콘덴서 청호컴넷 광전자 등의 중소형 부품주도 지난주말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덕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등 PCB(인쇄회로기판) '3인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위원은 "반도체 관련 장비주는 주춤한 가운데 디지털가전 부품업체들이 전방 산업인 가전업황 호전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