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전날 결렬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이 재개됐다는 소식으로 소폭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6센트 하락한 25.3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25.85달러에서 25.20달러에서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6센트 내린 25.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에서 별다른 합의점은 없이 마쳤지만 회담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 최근 급등한 유가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차익매물도 나왔다. 전날 유가는 최근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한데 데에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산유국들이 오는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한 데다 이라크와 미국의 긴장고조,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등으로 해석했다. 최근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에너지부(EIA)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 재고가 증가한데 반해 가솔린과 증유 재고는 4주 내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