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6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밤 9시 20분(국내 시각 21일 낮 12시 20분) 현재 1,452.50으로 기준가보다 2.50포인트 내렸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1,152.60으로 0.30포인트 상승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글로벌 배터리 대장주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 주가가 상승세입니다. 이 종목은 중국 선전종합거래소에서 연초부터 지난 27일까지 25.51% 올랐습니다. 이런 모습은 국내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과 대비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서 같은 기간 17.08% 떨어졌습니다.두 종목 모두 지난해에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습니다. CATL은 연중 고점(2023년 2월 1일)부터 연말까지 37.96%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연중 고점(2023년 6월 12일)부터 연말까지 30.15% 하락했습니다. CATL이 더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는 10%포인트가 안 됐습니다. 그랬다가 올해 한 종목은 상승 전환했는데 다른 한 종목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거죠.두 종목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는 표면적인 이유는 실적 전망 때문입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CATL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5조5358억원(553억5800만위안)입니다. 이 전망치는 6개월 전 6조733억원, 3개월 전 5조6883억원에 이어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습니다. 6개월 간 이 수치는 8.9% 떨어졌습니다.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치가 더 극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 4조2487억원, 3개월 전 2조8309억원, 최근 2조2667억원으로 이 기간 46.6% 주저앉았습니다. CATL 실적 조정폭의 5배가 넘습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CATL이 13.86배, LG에너지솔루션이 68.94배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주가가 '오버 슈팅'된 상태인데 실적 전망마저 급
한국 기업 밸류업 정책의 원조 격인 '일본판 밸류업 정책'의 성공 배경은 정부가 해외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8일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가 연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 기조발표자로 나와 일본 밸류업 정책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호리모토 국장은 "해외 시장은 그간 일본 투자에 대한 장벽이 상당히 높았고 이를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부터가 우리의 할 일이었다"며 "최대한 많은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눈 게 정책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앞서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새 자본주의'라는 구호를 간판으로 내걸고 이듬해 6월 구체적 시행계획을 내놨다. 이후 일본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34년 전 거품 경제 때의 기록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일본의 밸류업 정책이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호리모토 국장은 올 들어서는 예적금에 편중된 가계 금융자산을 금융투자상품으로 옮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골자로 한 게 지난해 말 발표한 '자산운용 입국' 실현 계획이다.그는 계획을 잘 실현하기 위해선 판매수수료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호리모토 국장은 "금융기관들이 투자자 수요가 있는 상품들에 한해선 적절한 수수료를 매겨 판매해야 한다"며 "수수료체계를 개선하고 운용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결실을 국민이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리모토 국장은 "자산운용 입국 실현 계획에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
한국 기업 밸류업 정책의 원조 격인 '일본판 밸류업 정책'의 성공은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해외투자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금융당국자가 밝혔다.28일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가 연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 기조발표자로 나와 일본 밸류업 정책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호리모토 국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가급적 많은 국민이 투자자로 나서서, 주주로서 우리가 추진하는 갖은 밸류업 정책들의 성과를 맛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판매사들 판매수수료를 손질해, 예금으로 갈 돈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쏠릴 수 있게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앞서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은 '새 자본주의'라는 구호를 간판으로 내걸고 이듬해 6월 구체적 시행계획을 내놨다. 이후 일본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4년 전 거품 경제 때의 기록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일본의 밸류업 정책이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일본은 자본시장 개혁이라는 큰 틀 아래 '밸류업정책'을 비롯해 자산소득 증대 목적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와 '자산운용개혁'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요시오 국장은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자산운용개혁안인 '자산운용 입국'(資産運用立國)이 증시에서 강한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정부가 자산운용 입국 계획을 내놓고 올 초 확충된 NISA를 발표하자 주가지수는 3만2000엔대 머물던 닛케이225 지수는 약 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