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이탈리아 3개 노조 지도부는 20일 회동을 갖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의 우파 노동정책에 항의, 내달 말 이전 총파업에 나설 것을 노동계에 촉구했다. 노조 지도부는 오는 27일 재회동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추진중인 노동개혁 정책에 대한 항의파업 날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극좌단체인 `붉은 여단'은 지난 19일 밤 볼로냐의 자택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로베르토 마로니 노동장관의 자문관 마르코 비아기 교수 암살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비아기 교수는 정부의 노동 개혁정책 입안 과정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어 테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노선을 둘러싼 테러의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로마 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