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 금리가 6.50%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2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6.50%에 거래됐다. 정오 발표된 지난해 4/4분기 경제 성장률이 채권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 만큼 크게 상승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 이번 주 경기 관련 악재는 어느정도 넘겼다는 안도감으로 한때 6.47%까지 하락했다. 5년 만기 2002-2호는 7.12%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17분 현재 0.24포인트 상승한 102.47을 가리켰다. 시장관계자들은 전날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 수급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53∼6.54%에서 출회된 손절매물도 어느정도 소화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펀더멘털 관련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현 6.5%선에서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미국에서도 오는 21일 필라델피아 서베이를 제외하면 금리에 영향을 줄만큼 크게 변동할 경제 지표가 없다"며 "조정 장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