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의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하락 출발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으나 국내 4/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는 크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다. 2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51%에 거래됐다. 6.50%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채 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102.37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제 지표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한국은행과 미국 통화 당국은 아직 경기 과열은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경제 지표 발표로 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금리 하락을 이용해 분할 매도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권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일부에서는 6% 가깝게 GDP가 성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날 주택신축 및 건축 허가 건수가 발표되며 21일에는 실업급여 청구건수, 22일에는 실질소득과 경기 선행지수 등이 나온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