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4월 중반께 발표될 세계경제전망 보고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독일어판이 보고서 초안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0.7%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IMF는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8%로 예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어판에 따르면 IMF는 올해 독일 경제는 0.7%, 이탈리아는 1.2%, 프랑스는 1.3%, 영국은 1.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의 성장률은 독일 2.5%, 이탈리아 2.8%, 영국 2.8%, 프랑스 3.0%씩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IMF는 이밖에 장기적인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올해 1.0% 하락한 뒤 내년에는 8%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어판은 IMF는 세계 경제 회복에 리스크가 되는 요인들로일본의 경기 위축, 미국의 예산적자, 달러화 강세, 미국의 낮은 저축률 등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테러와의 전쟁으로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 폭등을 불러일으켜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